'시대유감'에 해당되는 글 8

  1. 2008/10/12 eohjun 대한민국의 치명적 암은 누구? (0)
  2. 2008/10/03 eohjun 故 최진실의 죽음, 한마디 말의 가없는 중차대함.. (0)
  3. 2008/09/26 eohjun 개혁을 소비한 노무현 정권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1)
  4. 2008/09/14 eohjun 2MB 국민소통가 후편 (0)
  5. 2008/09/11 eohjun 이 시대 최고의 코미디언 (0)

진보적 성향의 신문으로 분류되는 뉴욕 타임즈(NYT)에서 보수적 가치과 이념을 주창해온 보수 논객인 데이비드 브룩스가 "페일린은 공화당의 '치명적인 암(fatal cancer)" 이라며 비웃었다고 한다.

 

이 기사의 출처는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하고 유일무이한 지고지순의 양심과 지성으로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위치에 올라 있으며, 창사 이래 꿋꿋이 지켜온 민족적 양심, 다시 말해 '황국신민, 내선일체'의 정신적 고매함이 천의무봉의 경지에 올라 있는, 너무나 위대하여 나 같이 평범한 사람들은 감히 그 이름을 접하거나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구역질을 할 수 밖에 없는 '자칭' 언론매체 조선일보다.(요즘 유행하는 선플달기 운동의 일환임.)

 

기사 전문 보기

 

자, 미국은 뭐 그렇다치고, 현재 대한민국의 치명적 암은 누굴까? 순식간에 몇 명의 이름이 뇌리에 떠오른다. 굳이 이름을 말하지 않아도 누군지 다들 아시리라. 이런게 바로 이심전심(以心傳心) 아닐런지..

 

혹시 조선일보가 이런 기사를 실은 이유가 미국의 정치 현실에 비추어 우리가 처한 현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는 것은 아닐까? 물론 아닐 것이다. 다들 알다시피 그 따위 일을 하기에는 조선일보가 너무 고매하고 수준 높은 언론 매체다.

 

아무쪼록 대한민국이 사망 선고를 받기 전에 암세포를 도려내던가 해야될텐데 정말 걱정이다. 불쌍한 대한민국이 최악의 암 덩어리들의 전방위적인 공격에서 얼마나 더 버텨낼 수 있을지..

고3 때 학력고사, 요즘으로 얘기하면 수능시험을 보고 나서, 친구들과 이런 얘기를 하며 웃고 떠들던 기억이 아직 생생합니다.

 

"내가 '질투'(최진실, 최수종 주연의 당대 최고 인기 드라마)만 아니었어도 학력고사 점수가 10점은 더 높게 나왔을텐데..과수석 합격은 떼논 당상인데.. 하하하.."


이때로부터 벌써 15년 이상의 시간이 훌쩍 흘렀네요. 당시 저나 제 친구들 뿐만 아니라 대입을 준비하던 수험생들에게 원망아닌 원망을 들어야 했던 드라마 '질투'는 그야말로 당대 최고의 드라마였습니다.

 

이렇게 고3 수험생 시절의 기억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질투'를 포함하여 , 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사람들을 웃고 울리던 최진실 씨가 오늘 유명을 달리하였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故 안재환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그녀의 죽음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합니다. 우매하게도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이런 참담한 일 앞에서야 절절하게 깨닫습니다. 말의 중요성이나 위험성을 강조하는 속담이나 격언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불특정 시점의 멀고 먼 과거로부터 존재해왔지만, 현대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이런 속담이나 격언이 의미하는 바가 중차대해진 것 같습니다. 가히 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 '인터넷'이라는 도구가 개인의 한 마디 말의 파급 효과를 그 크기를 사전에 예측하는 것이 불가할 만큼 증폭시킬 수가 있기 때문이지요. 거기에 타인과 직접 대면하지 않고, 말할 수 있다는 익명성의 역효과가 더해지면...

 

얼마 전에 최진실 씨가 안재환 씨의 죽음에 깊은 연관이 있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증권사 여직원이 입건되었습니다. 그 분도 이런 결과를 예측하고 그와 같은 글을 올리지는 않았겠지만, 결국 타인에 대한 사려없는 한마디 말과 미처 예측하지 못한 엄청난 파급 효과로 인해 본인은 형사 입건되었고, 최진실 씨에게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정신적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최진실 씨는 돌연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아이의 엄마인 최진실 씨를 자살에 이르게까지 한 고통을 저는 헤아릴 수조차 없습니다. 부모로써 최선의 일(또는 최소한의 의무)은 아이들이 스스로 설 수 있을 때까지 곁에 있어주는 일이고, 최진실 씨가 그것을 몰랐을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부디 고통없는 곳에서 영면하시기 바라며, 최진실 씨가 남기고 떠난 두 아이들이 충격을 딛고 일어나 훌륭하게 자라나 주기를 기도합니다.

 

2MB 정권의 각종 뻘짓을 보고 있자니, 자연스레 노무현의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을 돌이켜 보게된다.

 

그는 태생 자체가 땅의 가진 자들에게는 시종일관 외면받는 처지였으며, 못가진 자들의 희망과 지지를 등에 없고 정권을 잡았으나 소위 '좌파 신자유주의'라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정쩡한 정책들로 핵심 지지층 대부분이 그들(노무현 정권+열린우리당)을 외면하게 만들었다.

결국 노무현 정권과 열린우리당은 대한민국 헌정이 시작된 이래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핵심 지지층이 전혀 없는 사상누각의 식물 정권, 정당이 되어버렸다. 열린우리당 당원들이나 노빠들 같은 지지자들은 있었지만, 지지층은 완전히 붕괴되어 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 여파는 현재까지도 유효하다. 요즘 민주당이 전통적인 지지층을 다시 되찾겠다고 발버둥치고 있긴 하나 그다지 효과가 있는 것 같지 않고, 앞으로도 상당 기간 별무 소득일 것으로 판단된다.

노무현이 대통령에 당선된 된 후 이제 본인은 자신을 지지해준 사람들의 대통령이 아닌, 대한민국 전체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 적이 있는데, 이때부터 나는 불안감을 느꼈다. 그래서 별로 비중없는 이 한 마디 말을 아직까지도 기억한다. 말은 좋지만 그러다가 자칫 이것도 저것도 아닌게 되어 버릴 수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불안을 느끼면서도 그렇게 엄청난 규모의 사상누각을 지을 거라고 까지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써 그 말 자체는 분명 온당했지만, 실용노선도 아니오, 개혁노선도 아닌 어정쩡한 '좌파 신자유주의'식으로 운영하는게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는 길은 아니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가진자들의 지지는 전혀 얻지 못했으며, 그의 핵심 지지 기반이었던 못가진 자들도 노무현과 열린우리당을 외면하게 만들지 않았나. (이렇게 된 것에 노무현 정권의 책임은 전혀 없고, 순전히 '조중동' 쓰레기 언론의 여론 호도 때문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는데 이런 생각은 문제가 많다.)

이렇듯 든든한 후원자로 삼아야할 핵심 지지층이 모두 산개해버렸는데, 어찌 지난 대선에서 승리를 바랄 수 있었겠나? 자격도 자질도 없는 2MB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된 것을 가지고 소위 '국개론'을 얘기하며 국민만 성토할 일이 아닌 것이다.

과거 열린우리당의 지지계층이라 할 수 있었던 '중도민주개혁세력', '가진 것 없는 서민'들의 대다수가 부패 정당, 차떼기당인 한나라당(불행히도 오늘 현재도 대한민국 국민의 다수가 지지하는 정당)과 열 손가락으로 헤아릴 수 없는 화려한 전과 경력에다 위장취업, 위장전입 인생 자체가 '불법과 비도덕'으로 점철된 2MB를 지지할 수 밖에 없게 만든 책임에서 노무현 정권은 한 치도 벗어날 수 없다.

'개혁'이 가진 화려한 이미지로 대통령이 됐지만, 재임 기간 동안 이렇다할 개혁은 하지 못하고 어중간한 정책으로 일관하다가 '개혁'이 가진 이미지만 모두 소진한 채, 국민들이 '개혁'이라는 말 자체에 거부감과 피로감을 느끼게 한 노무현 정권에서부터 오늘 대한민국이 맞이한 처절한 현실의 시초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이 개인지 소인지 따지는 것은 그 다음 문제다.

 

 

2MB 국민소통가 후편

시대유감 | 2008/09/14 17:06 | eohjun

 

한 구절, 한 구절이 모두 뼈저리게 공감가는 내용이라 스크랩.

 

 

 

이 시대 최고의 코미디언

시대유감 | 2008/09/11 17:04 | eohjun

두 손, 열 손가락으로 꼽을 수조차 없는 화려한 '전과기록'을 보유한 데다가, 대선 전에 밝혀진 '위장취업, '위장전입' 등 처벌받지 않는 각종 위법 행위를 일삼던 2MB 횽아가 요즘 입만 열면 '법치'를 강조하신다.

 

이게 개그 콘서트 코미디언의 스탠드 코미디라면 웃기라도 할텐데, 이건 뭐 웃을 수도 없고..

 

평균 이상의 양심과 상식을 가진 사람 같으면 창피해서라도 '법치, '법대로' 같은 얘기를 차마 입에 담지 못할텐데, 2MB 횽아는 역시 뭔가 비범한 구석이 있는 것 같다. 이런 것을 밑천으로 대통령까지 됐으려나..

 

이제 온 국민이 힘을 모아 본인을 믿고 도와줄 때라고 하면서, 틈만 나면 가진 자와 못 가진자, 보수와 진보주의자 사이를 갈라놓고, 이제는 종교 간 분쟁까지 일으키기에 이르렀으니.. 이것 역시 코미디나 희극이었으면 통쾌하게 웃기라도 했을텐데, 엄연한 현실인지라 도저히 웃고 넘길 수가 없다.

 

난 이런 2MB 횽아를 우리 나라의 대통령으로 생각하고서는 온전한 정신으로 4년 이상을 견뎌내지 못할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 이렇게 상상하기로 했다.

 

이제부터 청와대는 '대형 문화회관'이나 '공연장'이고, 2MB 횽아는 이 시대 최고의 블랙 코미디언인 거다. 그렇게 믿고 몇 년만 정신줄 놓지 않고 꿋꿋히 견뎌내는 거다..라고..